▲ 대구FC 세르지뉴가 지난달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대구FC 세르지뉴가 지난달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축구 대구FC가 연승을 위한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는 2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현재 리그 9위(승점 5)로 1승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구다.

무패행진으로 상승세였던 울산에 첫 패배를 안겼다.

올 시즌 팀의 부진이 대구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포항도 힘든 봄을 보내고 있다.

포항은 2승 1무 3패로 리그 7위(승점 7)다.

현재 리그 도중이지만 지난 시즌 3위였던 모습과 비교한다면 좋지 않은 출발이다.

리그 개막 이후 2연승을 하고 최근 4경기째 1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최근 2경기에서는 2연패 중이다.

흔들리는 수비 탓에 골을 넣어도 경기에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구는 현재 분위기를 타고 포항전에서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첫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이 활약해주고 있으며 팀 경기력이 살아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 유스팀을 거친 이진용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고 2선 중앙에 자리했던 세르지뉴가 활발한 패스와 슈팅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초반 골을 넣지 못했던 세징야도 최근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번 포항전에서는 올 시즌 활약 중인 포항 송민규가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게 돼 대구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최근 대구의 빠른 역습과 후반전에 강한 모습을 되찾아감에 따라 포항의 수비를 흔들어놓는다면 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대구 수비수 조진우가 퇴장으로 이번 포항전에서 뛸 수 없다는 불안요소도 있다.

포항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송민규를 제외하더라도 크베시치와 타쉬 등 뛰어난 용병과 이광혁, 강상우를 활용한 공격이 건재하기 때문에 대구에게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포항과의 통산전적에서는 12승 13무 20패로 열세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구가 포항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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