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 의원은 대구시민에게 백배사죄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권 시장은 “어제 이 의원이 대구를 향해 어처구니없는 망언을 했다”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정치인이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민의 선택과 판단을 자신의 정파적 이해득실에 따라 함부로 재단해서 대구를 비하하고 지역주의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그의 행태는 나라를 망치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권 시장은 또 “집권세력의 한 축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구가 고통 받고 있을 때에도 대구 코로나라고 조롱하고, 대구 봉쇄 운운하면서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범죄로 시작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전례 없는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진흙탕 싸움판을 만들더니 이것이 통하지 않자 영남을 갈라 쳐서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악용하려는 몰염치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4·7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을 찾아 “지난 41년간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대구 경제는 전국에서 꼴찌”라며 “왜 그럴까? 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고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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