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치매지원 인프라와 기억학교 활용

▲ 대구경북연구원
▲ 대구경북연구원
전국에서 최초로 경증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예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 기억학교를 보다 발전시켜 치매예방 정책의 선도 모델로 확산해야 한다는 연구발표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은 대경CEO브리핑 제637호 ‘대구 기억학교, 치매예방 선도 모델로!’를 통해 “대구가 가진 다수의 치매지원 인프라와 대구 기억학교를 활용함으로써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4일 밝혔다.

2014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치매특별등급(5등급)이 시행되고 2018년 인지지원등급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현재 치매특별등급을 받은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경증치매 노인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보호자들의 부얌 부담도 제대로 덜어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구시 기억학교는 노인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치매질환 노인에게 상담, 인지재활 프로그램, 주간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경증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예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주간보호시설이다.

대구의 치매지원 인프라는 대구시 광역치매센터를 비롯해 △치매안심센터 8개 △치매안심마을 28개 △재가장기 요양기관 1천102개(주야간보호기관 303개)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10개 △재가노인복지시설 140개(주야간보호서비스시설 42개) △기억학교 15개가 있다.

대경연은 대구 기억학교 발전을 위한 4가지의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재가돌봄 기반을 강화해 경증대상자를 위한 돌봄사업 특화와 케어보다 정서적 지원에 초점을 두는 예방과 사례중심의 접근을 제시했다. 이어 스마트 관리지원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데이터 수집부터 연계, 분석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했다.

또 서비스 및 시설 간 연계·협력 활성화, 치매친화적 지역환경 조성을 통한 커뮤니티케어 기반 강화 및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억학교의 발전 방안으로 기억학교 시설을 확충해 노인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억학교 간의 연계 협력과 경증치매노인 재가서비스의 거점중간연계기관으로 기억플러스센터(가칭)를 조성해 지역사회 내 인적·물적 자원 간 네트워킹 활성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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