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바뀐 이름으로 거리 운영, 현재 공모 진행 중 ||올 하반기부터 지하도 전체 창작

▲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상가 범어아트스트리트.
▲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상가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상가의 문화 공간인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이달 말부터 명칭을 바꾸고 지하 공간 전체를 문화예술거리로 새 출발한다.

대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은 기존 공간의 두 배인 왕복 800m에 달하는 지하도 외연을 확장함에 따라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접수 받는다.

공모 주제는 지하 공간 전체를 활용해 문화예술거리로 운영된다는 의미를 함축하면서, 동시에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운영방향과 정체성을 잘 드러내며 쉽고 부르기 쉬운 애칭이다.

심사를 통해 애칭의 적합성, 대중성, 창의성, 계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각 1명씩 선정한다.

대상에 수상된 명칭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이름이 바뀌어 운영될 예정이다.

새롭게 바뀐 문화예술거리의 이름과 함께 올 하반기에는 지하도 전체 공간(800m)이 새 단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거리가 예술인 창작과 창업공간으로 변모한다.

지하도 절반가량의 공간을 사용하던 대구교육청이 지난 3월 대구글로벌스테이션 40여 개의 체험공간을 대구글로벌교육센터로 옮기면서 재단은 거리 전체를 지난달부터 창업, 창작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기존 대구교육청이 사용하던 체험공간은 모두 철거 완료됐으며, 이달부터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도 전체거리에 70여 개의 스튜디오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는 예술인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재단은 이를 위해 올해 최초로 창작, 창업팀을 신설했고 청년예술인 및 지역예술인 창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공간 제공과 1인 창업지원,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을 지원한다는 예정이다.

또 예술인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기관과 협력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예술체험 프로그램부터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친숙한 애칭을 통해 전 국민의 사랑 받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롭게 단장할 이 공간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공모를 바란다”고 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