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조업 BSI 7년만에 100 넘어

발행일 2021-04-05 17:09: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제조업, 건설업 중심 경기 회복 기대감 높아

제조업 61% 2020년 영업이익 전년에 비해 줄었다

대구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7년 만에 100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기전망치가 모두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역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210개 기업(제조업 160개·건설업 50개)을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BSI가 110을 기록했다.

지역 제조업 BSI가 100을 넘긴 것은 2014년 2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이다.

BSI(Business Survey Index)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섬유·의류 119, 기계 110, 자동차부품 104 등이다.

섬유·의류업은 내수 시장 활성화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기계산업은 반도체 수요 및 꾸준한 설비투자 증가로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의 BSI도 84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와 한국형 뉴딜 등으로 공공토목부문 수주 증가 기대로 전망치가 상승했다. 그러나 건축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축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1.3%가 2019년 대비 2020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올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 리스크로 응답기업의 38.1%가 ‘신흥국 경기 침체’, ‘환율 변동성’으로 응답했다. ‘미·중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28.8%)’, ‘유가상승(23.1%)’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 리스크로는 응답기업의 76.3%가 ‘코로나 재유행’으로 답했다.

코로나19가 경제·산업·사회에 가져온 변화정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국내 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 속도’에 대해 66.3%가 ‘더 빨라졌다’로 응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물류비 급등, 주52시간제 도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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