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 송언석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년간 서울 아파트 3.3㎡당 실거래가격이 4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20%가량 급감했다.

6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김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 정부 출범 후 4년간(2017~2020년) 서울 아파트 3.3㎡당 실거래가격은 2천556만 원에서 3천667만 원으로 43.5% 상승했다. 출범 전 4년(2014~2017년)간 상승폭이 32.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만5천78건에서 8만1천132건으로 오히려 22.8% 줄었다. 출범 전 4년간 거래량이 22.8% 증가한 것에 비해 무려 45.6%포인트나 감소했다.

송 의원은 활력이 넘쳤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문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25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느긋하게 기다리자는 공급자의 기대심리’와 ‘더 오르기 전에 서둘러 구매하자는 수요자의 조급함’으로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송 의원은 “지난 4년간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은 신기루와 같이 사라졌다”며 “망가진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 할 수 있는 국민의 지혜와 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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