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수도권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와 동서횡단 철도가 개통되면 문경은 사통팔달 철도망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동서횡단 철도의 예상 사진.
▲ 2023년 수도권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와 동서횡단 철도가 개통되면 문경은 사통팔달 철도망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동서횡단 철도의 예상 사진.






문경이 철도교통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3년 수도권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서산~울진 동서횡단 철도까지 개설되면 문경은 사통팔달 철도망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문경시는 이 같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라 일찌감치 철도를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수도권 접근성 등 광역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 인구유입 및 관광여건 등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핵심은 바로 역세권 및 그 주변 개발이다.







▲ 문경시가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 문경시가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경이 철도교통 중심지로

현재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L=93㎞) 구간은 2023년 조기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비 35억 원이 반영된 문경~김천 내륙철도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시행 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에 통과하면 기본계획수립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1시간19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시는 고속철도 개통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래 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중부내륙고속철도 문경역 신설에 따른 주변지역의 신시가지 개발로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도시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문경의 미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문경읍 마원리 일원 35만7천㎡ 면적에 주거, 상업, 기반시설용지 등을 조성한다.

시는 78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3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객과 화물 운송을 주로 담당할 문경역은 2023년 운영 시 총 승‧하차 인원이 1천 명대로 예상된다.

이곳에는 철도역사, 승강장, 화물 적하장, 주차장, 버스정류장 등의 부대시설도 갖춰진다.

시는 이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후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 실시계획 인가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고도화해 역사주변을 주거와 상업, 물류단지,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의 복합단지로 직접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역세권 개발사업의 인・허가를 추진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민자 유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문경시는 역세권 개발을 통해 경치가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 곳곳에 전원·휴양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힐링공간으로 통하는 고요전원마을의 전경.
▲ 문경시는 역세권 개발을 통해 경치가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 곳곳에 전원·휴양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힐링공간으로 통하는 고요전원마을의 전경.




◆관광객 및 기업 유치에 집중

2023년 고속철도가 개통하면 문경역세권역은 수도권 접근성 향상 등을 통한 광역 교통망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문경의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관광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문경은 사람이 북적이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경역세권역 인근에는 문경새재도립공원,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고모산성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수두룩하다.

따라서 문경역세권역은 자연, 문화, 관광, 휴양, 숙박 서비스 등을 모두 갖춘 힐링 도시 구축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투자를 위한 지원방안과 참여절차 등의 정보를 제공해 투자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도로, 환경개선,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같이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조성한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문경생태미로공원, 문경새재 반려동물힐링센터 등의 인기 있는 관광지원과 함께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관광의 최적지인 문경새재길, 돌리네습지 등 문경만의 특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사계절 맞춤형 관광환경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법정스님의 정토수련원와 함께 현재 건립 중인 봉암사의 문경세계명상마을, 고요아리랑 민속마을, 황창연 신부의 성필립보 생태마을 등 수려한 경관을 벗 삼아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도 연계해 관광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 고윤환 문경시장이 오룡지구 신규마을 조성지를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고윤환 문경시장이 오룡지구 신규마을 조성지를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경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에게 정주욕구를 심어주고자 풍광이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 곳곳에 전원·휴양마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문경으로의 신규 인구 유입은 물론 전국 최고의 장수도시라는 문경의 브랜드를 정립하겠다는 것.



역세권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2시간인 수도권과의 접근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경북 신도청과는 30분, 행정수도인 세종시와는 1시간 거리가 된다.

또 우리나라 2대 도시인 부산과도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시는 기업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을 부각시켜 우량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 유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물류비용을 절감해 줄 사통팔달의 교통망, 풍부한 인력에다 저렴한 분양 가격이다

몇 년이 지나면 문경은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추게 된다.

시는 향후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와 함께 나아가 개별입지에 많은 우량 기업을 유치하면, 문경이 경북 중심 한반도 허리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쌍용양회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문경읍 도시재생뉴딜사업 등과 연계해 문경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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