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기온 높아 사과응애 발생이 빨라져 적기 방제 중요



▲ 사과응애와 알.
▲ 사과응애와 알.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예년보다 봄철 이상고온으로 과원에서 월동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달부터 사과원 병해충의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과응애로 피해를 받은 잎은 갈색으로 변색돼 조기에 낙엽으로 되기 때문에 방제가 중요한 해충으로 꼽힌다.



특히 월동알에서 깨어나는 4월 초기 방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생육기 내내 개체 수가 증가해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과응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동 후 초기 방제가 상당히 중요하다.



사과응애는 2월부터 2.92℃ 이상의 온도를 누적해 적산온도 278.4℃가 되는 날 이상이 되면 월동 알에서 부화가 50% 이뤄지는 만큼 이 시점부터 적정 방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 경북농기원의 설명이다.

적산온도는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열량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서 생육 일수의 일평균 기온의 누적 온도이다.

경북농기원의 병해충예보시스템을 이용해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유효 적산온도가 작년에 비해 5℃정도 높아 발생 시기도 빨라진다.



청도와 대구는 3월30일~4월4일, 안동과 의성은 4월15~20일, 영주·봉화는 4월20~25일이 초기 적정 방제시기로 예측된다.



또 월동 알에서 약충이 50% 이상 부화한 시점 이후 등록된 전용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초기 방제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작용 기작이 서로 다른 2~3종의 약제를 시기 차이를 두고 사용하면 약제 내성을 줄여 방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사과 월동 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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