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금자리 찾은 이용수 할머니…앞으로의 행보는?

발행일 2021-04-07 16:06: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정 장관에 위안부 교육 및 소녀상 건립 등 도움 요청

서 대표에 ‘희움’ 역사관 아닌 ‘위안부’ 역사관 개명 요청

“ICJ 제소 노력과 올바른 역사 교육 위한 일본과 교류 계획”

이용수 할머니(오른쪽)과 여성가족부 정영애 장관(왼쪽)이 7일 오전 11시께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 2층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3)가 7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자료 제작 및 역사관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등 도움과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대구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정 장관을 만나 “세월이 기다려주지 않는다. 위안부역사관을 확충해 일본과의 교류의 교육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며 “ICJ에 회부해 결과에 문제에 있더라도 일본과의 교류는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은 이용수 할머니의 새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정 장관을 비롯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새 집에 방문했다. 이 할머니는 새 거주지에 만족했고 다음주께 남은 이사 일정을 끝낼 예정이다.

이 할머니와 정 장관 등은 오전 10시50분께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서혁수 대표로부터 위안부의 만행과 역사에 대한 설명을 약 15분간 들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서 대표에게 ‘희움(희망을 모아 꽃피움)’ 역사관이 아닌 ‘위안부’ 역사관으로의 개명을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또 대구 곽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이 할머니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해에도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난해 3월2일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와주신 곽병원 원장님은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위안부에 대한 진실이 널리 퍼지게 해 ICJ에 제소할 계획”이라며 “또 일본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교류를 이어나간다”고 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은 한국에 사과하고 배상해라’만 주장하는 것보다 양국이 올바른 역사관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본은 이웃나라기 때문에 원수를 지기보다는 위안부가 무엇이며 왜 일본이 한국에 사죄하고 배상해야하는지를 자라나는 학생들이 깨닫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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