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7 재보선 후 지도부 개편 본격화

발행일 2021-04-07 16:43:2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안철수ㆍ금태섭 등 합류할 전망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 서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를 마무리하고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한다.

당 내부에선 제3지대를 모두 흡수한 후 ‘통합야당’의 당 대표를 뽑는 ‘선 통합·후 전당대회’ 모델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이 반문(반문재인)연대의 구심점이 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속속 합류할 것이란 구상이다.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양당 통합으로 더 큰 2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국민께 드렸다”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통합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영입도 수월해질 수 있다.

민심이 어느 정도 돌아선 만큼 윤 전 총장의 선택지는 줄어들고, 내년 대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여지가 크다.

8일 직을 내려놓기로 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국면에서 윤 전 총장과 함께 합류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향후 일정에 대해 “6월 중·하순께 전당대회가 치러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김 위원장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여부에 대해 “그렇게 될 거라고 보고 있다”며 향후 대선 출마를 위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아마 한 7~8월부터 그런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결국은 야권이 하나가 될 때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잔류를 원하는 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대다수 의견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비대위원장직 퇴임 뒤 계획에 관해 “별다른 계획이 없다”며 “일단 정치권을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밀린 해야 할 일도 처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움츠려 있던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이날 선거가 끝나면서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현재 당권주자로는 주호영·조경태·정진석 의원(5선), 권영세·홍문표 의원(4선), 윤영석 의원(3선),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일부 당권주자의 경우 이미 전당대회 사무실을 구하거나 조직 확대에 나서는 등 전대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의 등판 여부가 관심사다.

내년 대선의 승부처가 될 수도권 민심과 중도층 흡수를 위해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이 한 발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 원내대표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한편 권 의원은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에 대해서 “이제는 복당을 시켜야 한다”며 “우리 당을 플랫폼으로, 용광로로 모든 야권의 대권후보들을 전부 영입해서 여기서 하나로 만들어내야만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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