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에서 내신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내신이 평가의 절대적 기준인 학생부교과전형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단일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14만8천506명)을 선발한다.

서울대학교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에서도 교과 평가를 반영한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항목 및 분량이 축소돼 학업 성취도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모든 학년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증대된 만큼 학생들은 학교생활과 내신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둔 고등학생을 위해 내신성적 향상을 위한 중간고사 대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벼락치기는 금물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험 난이도가 높아지며 암기해야 할 내용도 많아진다. 게다가 내신등급을 받기 어려운 학교일수록 벼락치기식의 공부법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따라서 학년을 불문하고 3~4주 전부터 학습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서 초반에는 주요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2주 전부터는 암기과목 위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1주일 전부터는 시험 범위를 최종 정리하면서 개념 및 지문 암기와 문제 풀이 연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과목별 특성 고려해야

학교 시험을 준비할 때도 과목별 특성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교과서에서 다룬 글의 주제 및 중심 내용, 전개 방식, 표현 등을 정리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학은 문제집 등을 활용해 작품의 다양한 분석을 찾아보고, 문법은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을 예문에 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수업에서 다룬 자료들을 빠짐없이 살펴야 한다.

수학은 개념을 완벽히 익히는 것이 최우선이다. 취약 단원부터 집중적으로 학습한 뒤 매일 꾸준히 교과서 및 보충 자료의 문제, 기출문제 등을 풀며 문제 풀이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영어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절대 빼놓지 말아야 한다.

이때 단순히 지문 전체를 암기하기보다는 중심 문장 및 핵심 키워드를 찾아 지문에 대해 완벽히 이해한 뒤, 중요 어휘와 구문, 어법을 분석하며 공부해야 한다.





◆수업 중 선생님 힌트 주목

중간고사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했던 내용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특히 시험을 앞두고 선생님이 던져주는 시험 관련 힌트에 주목해야 한다. 수업 중에 강조한 부분이나 출제를 암시한 내용은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트에 따로 정리해두고, 시험 직전에 마지막으로 살피는 것이 좋다.





◆수업활용자료 점검 필수

학교 시험의 핵심은 언제나 교과서에 있다. 먼저 단원별 학습 목표와 핵심 키워드를 살핀 후 노트 필기 내용을 바탕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업에서 활용한 부교재, 인쇄물, 모의고사 자료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 자료에 담겨있는 지문, 문제들이 시험에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술형 문제로 고득점을

학교 시험은 대체로 객관식 유형의 문제는 쉽게 출제하고 서술형 문제는 배점을 크게 두고 어렵게 출제한다.

따라서 고득점이 목표인 학생이라면 서술형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서술형 문제는 학교마다 문제 수와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스타일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국어, 영어의 서술형 문제는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서 관련 지문과 개념을 꼼꼼히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





◆중하위권, 전략적 대비 필요

자신의 성적이 중하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은 내신 대비에 앞서 자신이 지나치게 문제 풀이에 집착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기본 개념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성적 상승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개념 학습에 집중해 기초를 쌓아야 한다.

다음 객관식 문제부터 확실히 공략한 후 고난도 문제, 즉 배점이 큰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은 암기의 중요성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동시에 지문, 보충 자료의 내용을 철저히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전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