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등에 따르면 13일까지 달서구 소재 A키즈카페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종사자 1명과 학부형 3명, 어린이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이용자의 가족이다.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달서구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엔 아이들과 부모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평소 주말이면 40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이 찾는다는 달서구 용산동 B키즈카페는 이용객이 절반 넘게 줄었다.
B키즈카페 관계자는 “A시설 확진자 발생 소식으로 지난 주말 이용객이 절반 넘게 줄었다”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등교 탓에 주말에 비해 이용객이 적긴 하지만 오후 2시까지 3명 방문이 전부다”고 한숨 쉬었다.
예약자 사용 이후 다음 예약 시간이 되기 전까지 방역작업을 실시해 또 다른 손님을 받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C키즈카페 관계자는 “일반 이용보다 안심된다는 점 때문에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예약문의가 없다”며 “예약이 의미가 없어져 버려 앞으로 운영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중”이라고 하소연 했다.
D어린이 놀이시설 운영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방문객은 끊겨버린다”며 “업계 시설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유행에 민감해 크게 투자한 시설이 외면 받진 않을까 두렵다”고 불안해 했다.
한편, 키즈카페는 기본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다. 시설면적 8㎡에 1명 인원 제한과 명부작성, 마스크 의무착용은 물론 카페 등 부대 장소에서만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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