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이번주 ‘불금’ 방역 비상…수도·부산권 유입 지역 호텔 등 만실

서울 부산 등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되자 대구로 즐기러 가자
수성구 유흥업소 “서울 등 타지역 손님들 부쩍 늘어”
대구시 “타지역 감염원 유입막기 위해 지도단속 강화”

수도권과 부산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이번 주말 대구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호텔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을 확인해 본 결과 금요일인 16일 동대구역 인근 A호텔은 만실이다. 같은날 수성구 B리조트 호텔의 남은 객실은 4개, C호텔은 5개에 불과하다. 주말인 17일에도 해당 호텔들은 만실에 가깝다.

대구지역 호텔업계는 이달 들어 수도권·부산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유흥업소 등의 영업시간이 제한된 이후 이른바 불금(불타는 금요일)과 토요일의 객실점유율은 90% 전후다.

부산과 제주의 경우 롯데, 그랜드조선 등 특급호텔은 주말 객실점유율이 80~90%에 달한다.

대구는 부산과 제주처럼 국내 관광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주말 호텔 만실은 문자 그대로 ‘유흥’을 즐기러 오는 타지역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주말 수도권 인구 이동현상도 두드러진다.

지난 10∼11일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은 3천476만 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10.1% 늘었다.

수성구 지역에 몰려있는 유흥가들도 최근 수도권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D주점 업주는 “금요일이나 주말 서울, 부산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식당이나 술집의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대구에 유흥을 즐기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확진자는 10일 5명, 11일 6명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다가 주말이 지난 12일 16명, 13일 9명, 14일 11명으로 증가추세다.

대구시는 타지역 감염원의 지역사회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과 영업자 준수사항 점검을 강화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부산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유흥시설의 집합이 금지된 만큼 감염원의 지역사회 유입을 방지하고자 노래연습장 및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정부방침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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