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의 합당 과제를 눈앞에 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대구를 찾는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 5층 프라자홀에서 대구시당 당원간담회를 연다.

전국 순회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15일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 “지금 당원들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다음 주 후반이나 주말 정도엔 당내 의견수렴 과정은 다 거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는 안 대표가 국민의당 전국 순회 첫 행선지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를 택한 것은 야권 통합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한 내년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대구·경북에 야권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차원이라는 얘기도 있다.

실제 안 대표는 최근 1년 사이 두 차례의 코로나19 의료봉사 활동을 포함, 6번 대구를 방문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방문 목적이 비공개 당원 간담회이기는 하지만 안 대표는 대구 방문 때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그런 만큼 이날 안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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