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전당대회 경선 송영길·우원식·홍영표 대결

▲ 18일 서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손을 맞잡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8일 서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손을 맞잡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위한 5·2 전당대회 경선이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총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총 4명의 후보 중 정한도 용인시의원은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예비경선에는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득표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1991년생으로 청년 정치를 앞세웠지만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전혜숙·강병원·백혜련·서삼석·김영배·김용민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7명이 출마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는 20일 광주와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대전·청주(22일), 부산·대구(24일), 춘천·서울(26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면서도 민생과 개혁 등 서로 다른 방점을 찍었다.

정견발표 첫 주자로 나선 우 의원은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 가격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을 한 마디로 하면 민생”이라며 “민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개혁은 다수가 지지하는 것이지만 소리만 요란했고 성과는 더디고 먹고사는 문제는 힘들어진 것”이라며 ‘민생’을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개혁’을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그는 “시간이 없다. 민주당은 변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 핵심’으로 통하는 홍 의원은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질서 있는 혁신’은 민주당 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내세우고 있는 쇄신의 방향으로 홍 의원의 발언과 일치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홍 의원은 “개혁 대 민생, 친문 대 비문이라는 가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도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은연 중 친문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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