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전당대회 경선 송영길·우원식·홍영표 대결
총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총 4명의 후보 중 정한도 용인시의원은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예비경선에는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득표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1991년생으로 청년 정치를 앞세웠지만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전혜숙·강병원·백혜련·서삼석·김영배·김용민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7명이 출마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는 20일 광주와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대전·청주(22일), 부산·대구(24일), 춘천·서울(26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면서도 민생과 개혁 등 서로 다른 방점을 찍었다.
정견발표 첫 주자로 나선 우 의원은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 가격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을 한 마디로 하면 민생”이라며 “민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개혁은 다수가 지지하는 것이지만 소리만 요란했고 성과는 더디고 먹고사는 문제는 힘들어진 것”이라며 ‘민생’을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개혁’을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그는 “시간이 없다. 민주당은 변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 핵심’으로 통하는 홍 의원은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질서 있는 혁신’은 민주당 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내세우고 있는 쇄신의 방향으로 홍 의원의 발언과 일치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홍 의원은 “개혁 대 민생, 친문 대 비문이라는 가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도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은연 중 친문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