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생 돌파” 송영길 “꼰대 탈출” 홍영표 “책임 정치”

발행일 2021-04-20 16:29: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민주당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

20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왼쪽부터)·송영길·우원식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20일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 쇄신방안 등을 둘러싸고 격돌했다.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선 당권주자인 송영길·우원식·홍영표 후보는 당 혁신에 대한 열띤 경쟁을 펼치면서 권리당원 수가 많은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첫 번째로 연단에 오른 우 후보는 본인을 ‘민생 대표’로 소개하면서 “민생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며 “국민의 절망과 분노가 더는 민주당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본인의 민생 공약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보상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지만 국민 인내도 화수분이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돕기 위한 국민 재난지원금 및 손실보상 소급 적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 후보는 당 혁신 방안으로 윤리감찰단을 윤리감찰원으로 격상해 원장을 국회의원이 아닌 외부인사가 맡는 방식을 제시했다.

또 당 내에 부동산 종합대책기구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다음 주자로 등장한 송 후보는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당을 살릴 수 있다”면서 “오늘로 대선까지 323일 남았으며 시간이 없다”고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청년층 지지 이탈 현상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이 더는 ‘꼰대 정당’이 돼선 안 된다”며 “20대와 30대 청년들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 생존 방안을 찾는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송 후보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연설에 나선 홍 후보는 개혁과 정당 책임정치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기는 정당을 넘어 통치에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혁신의 길은 정당 책임정치로 민주화 이후 반복된 ‘대통령의 불행’을 끊고 제4기 민주당 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당만 고칠 게 아니라 당정 관계를 혁신해야 한다”며 “정당이 국가 운영을 주도하는 정당 책임정치를 구현, 당과 정부를 함께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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