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질주한 트럭…대구경찰 대형사고 막아

발행일 2021-04-21 16:34:4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트럭 100m 질주, 경찰 신속 조치

지난 13일 2.5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박고 멈추자 경찰관이 안전 조치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대구경찰청 유튜브.
대구 경찰이 운전자 없이 움직이던 화물차를 발견해 신속한 안전조치를 펼쳐 대형 사고를 막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5분께 남구 봉덕동 한 도로에서 2.5t 트럭이 이동해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트럭은 갓길에 주정차된 차량 옆을 살짝 비껴 지나가며 남구청네거리~봉덕네거리 방향으로 100m가량 이동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박았다.

당시 도로에는 신호에 맞춰 차량들이 주행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순찰 근무 중이던 봉천지구대 이진환 경위는 화물차가 중앙분리대에 충돌한 후에도 계속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 운전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이 경위는 시동을 끄고 제동장치를 작동시켜 트럭을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2.5t 트럭 운전자가 경사가 있는 도로에서 시동을 켜놓고 갓길에 주정차를 한 것이 원인이었다.

경찰은 교통사고 등 피해가 없어 해당 트럭 운전자를 지도 및 훈방 조치했다.

봉천지구대 이진환 경위는 “운전자가 없이 차량이 주행한 상황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큰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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