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오승환이 9회 말 등판해 3-2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KBO 개인통산 30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하고 포수 강민호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오승환이 9회 말 등판해 3-2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KBO 개인통산 30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하고 포수 강민호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이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날 삼성 선발라인은 김지찬(유격수), 구자욱(우익수), 호세 피렐라(좌익수), 강민호(포수), 박해민(중견수), 강한울(3루수), 이원석(1루수), 송준석(지명타자), 감상수(2루수)이었다.

KIA에서는 최원준(중견수), 김선빈(2루수), 터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지완(좌익수), 황윤호(3루수), 이우성(우익수), 한승택(포수), 박찬호(유격수)가 나섰다.

삼성 선발 투수 이승민은 1.1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을 내주며 강판됐다.

경기 초반 KIA가 선제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

1회 말 첫 타석에 KIA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선빈이 우익수 앞 1루타를 쳐냈다.

이어 터커가 좌측 1루타를 만들어냈고 최원준이 홈으로 들어오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2회 들어서도 KIA의 공격은 계속 됐다.

한승택과 최원준의 안타로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중견수 앞 1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이후 삼성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5회 말 첫 타석이었던 이원석의 볼넷에 이어 송준석이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김상수의 땅볼 때 이원석이 홈인하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6회 초에는 피렐라가 혼자서 3루까지 진루해 득점에 기여했다.

첫 타석에 나선 피렐라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시도했고 2루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뒤이어 강민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안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초 구자욱의 2루타와 피렐라의 고의4구,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 투수 폭투로 3루주자였던 구자욱이 홈으로 뛰어들었고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9회 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KBO리그 최초의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299세이브째를 수확한 오승환은 12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해 아무도 밟지 못한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최소 경기 100세이브, 최소 경기·최연소 200세이브에 이어 300번째 세이브도 모두 KIA를 상대로 거둬들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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