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무섬마을 종합정비사업에 119억 원 투입||무섬마을 가치 보존‧관광자원화 동시 추

▲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리는 무섬마을의 전경.
▲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리는 무섬마을의 전경.




육지 속의 섬마을인 영주 무섬마을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는 무섬마을 종합정비계획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83억 원, 도비 18억 원 등을 포함해 모두 119억 원을 투입, 민속마을 가치 보존을 위한 마을 보수정비와 관광자원 기반 구축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정비계획은 국가민속문화마을 품격에 맞는 경관을 조성하고, 무섬마을의 진정한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존·복원 및 정비를 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주변 관광자원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정비를 통한 방문객의 편의 증진 등을 이번 종합정비계획의 골자로 정했다.

단기 계획으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주차장 및 저잣거리 조성 △쉼터 설치 △공공화장실 신축 △마을길 및 탐방로 조성 등의 관광객 편의를 고려한 기반시설 구축을 시행한다.

이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중장기 계획을 통해 △마을식생 및 백사장 정비 △전통마을과 어울리는 조명시설 정비 △무섬마을 배면의 산지를 이어주는 에코브릿지 설치 등 경관 회복을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수립된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마을 주민의 관심이 큰 마을 내 가옥 정비의 기준을 제시해 앞으로 문화재청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옥 정비 예산은 종합정비계획의 사업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무섬마을 정비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무섬마을과 영주댐 주변의 관광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영주 남부권 관광자원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무섬마을은 세계유산 부석사, 소수서원과 함께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각종 기반시설이 미흡해 주민과 방문객에게 불편을 주기도 했다”며 “이번 종합정비계획 승인을 계기로 무섬마을에 대한 보존·정비는 물론 관광자원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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