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키움식당 대구 앞산점 첫 영업…1기 양동이파스타팀

발행일 2021-04-27 16:11: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슬로건 ‘스트레스 신나게 날리자’, 매콤한 메뉴 위주

영업기간 동안 2주마다 매번 새로운 메뉴 선보일 예정

양동이팀 “찌그러진 양동이에서 온전한 양동이로 성장하겠다”

대구 남구 앞산카페거리에 있는 청년키움식당 대구 앞산점 전경. 지난 23일 이곳에서는 영업개시를 위해 리모델링이 한창이었다.
청년키움식당 대구 앞산점이 다음달 1일 첫 영업을 시작한다.

청년키움식당 1기 운영팀인 양동이 파스타는 ‘스트레스 신나게 날리자’에 맞춰 20~30대 여성을 핵심 고객층으로 두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매운 양식 요리에 초점을 맞췄다.

주 메뉴는 새우·베이컨·돼지고기를 활용한 매운커리크림 파스타와 필라프, 접어먹는 피자 등이다.

양동이팀원 황모(38·여)씨와 강모(28·여)씨는 “전통 양식이 아닌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퓨전 양식을 매콤하게 맛볼 수 있다”며 “손님들이 음식을 먹은 뒤에 기분 좋게 식당을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주마다 새롭게 선보일 메뉴들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혹여나 선보였던 음식 중 주 메뉴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억나는 음식이 있을 경우 요청한다면 언제든 만들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처음 창업을 도전한 양동이팀은 첫 운영까지 맡아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직 미완성이지만 창업인으로서 갖춰가는 단계며 그 모습만 보고 손님들이 판단할까봐 걱정”이라며 “영업 첫 주와 마지막 주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너그럽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획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업의 경험이 없어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과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을 제대로 몰랐다”며 “메뉴 개발 과정에서도 팀의 좁은 시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그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키움식당 사업을 주관하는 계명문화대학교와 남구청은 앞산점을 운영할 팀들에게 메뉴개발 컨설팅 및 사진기법 교육, 성공한 청년 창업인의 사례 공유·비법전수, SNS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청년키움식당 대구 앞산점(남구 현충로 51번지)은 파출소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재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 중이다.

청년의 활기, 희망을 품는 청년, 도전하는 설렘 등을 표현하기 위해 민트·하늘·초록 등 밝은 색상을 사용했다. 또 SNS 감성을 자극하고 사진촬영을 유도할 인테리어도 갖출 예정이다.

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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