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초가 노란우산 70개를 본관과 별관 출입구에 비치한 모습.
▲ 군위초가 노란우산 70개를 본관과 별관 출입구에 비치한 모습.
군위군 군위초등학교(교장 우옥연) 전교어린이회가 학생 자치 활동의 일환으로 우산 대여 사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군위초 전교회장으로 선출된 장성호군의 첫 공약사업으로 4~6학년 학급 임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 공약 실천을 위한 방안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우산의 수량과 비치 장소, 대여 방법 등에 대한 열띤 토의를 거쳐 70개의 노란 우산을 학교 본관과 별관 출입구에 비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해당 공약은 자녀들을 학교로 데리러 올 수 없는 맞벌이 학부모가 많은 현실을 반영해 우산을 챙기지 않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 급우들이 난감한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장성호 전교학생회장은 “공약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남은 공약 사항들도 꼭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 군위초 학생들이 학교에 비치된 노란 우산을 들고 하교를 하고 있다.
▲ 군위초 학생들이 학교에 비치된 노란 우산을 들고 하교를 하고 있다.
이처럼 군위초는 전교어린이회 공약 실천을 지원하고 학생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등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경북도교육청 지정 민주시민선도학교를 운영 중에 있으며, 민주시민 선도학교 운영 방안으로 왕성한 학생 자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위초 오동현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회의를 통해 학교의 일을 결정하고 가꾸어 나가는 이 경험이 민주시민으로서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서 전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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