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동대구우체국 최현석(38) 집배원.
그의 선행은 뒤늦게 익명의 고객으로부터 미담 사례로 접수돼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오후 4시께 최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중 대구 동구 용계동 용계삼거리 인근 인도에 주차돼 있던 공사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당시 공사 차량 탑승자 2명은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당황해 어찌할 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최 집배원은 신속히 현장에 도착 후 근처 주유소에서 소화기 2대를 빌려와 차량 화재를 조기에 진화했다.
그 후 잔불 정리 중 소방차가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편지·소포 등 배달할 우편물이 많음에도 불이 난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대처해 더 큰 화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
최현석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해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