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스타트1위·홈런 3위…삼성, 외국인 활약 속 단독 선두

발행일 2021-04-29 13:58: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뷰캐넌·라이블리, 견고한 원투펀치…멀리 치고 열심히 달리는 피렐라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
벤 라이블리
다서 시즌 동안 하위권을 맴돌 때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유망주를 키웠고, 꾸준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요 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팀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활약한 적은 없었다.

단기간에 팀 전력을 끌어올릴 최적의 카드는 '외국인 선수'다.

삼성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뷰캐넌(32)과 벤 라이블리(29), 호세 피렐라(32)가 2021시즌 초반 KBO리그를 흔들고 있다.

'강해진 토종 선수'와 견고한 외국인 선수와 어울린 삼성은 정규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을 기준으로 2천31일 만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정규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상황에서 삼성이 단독 선두에 오른 건, 2015년 정규시즌 마지막 날이었던 10월 6일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투타 지표도 '최강급'이다.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1위(3.56)다. 팀 타율은 3위(0.282), OPS(출루율+장타율)는 0.782로 1위를 달린다.

삼성 선발진은 현재 10개 구단에서 가장 견고하다.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3차례나 달성했다. 이 부문 롯데(21경기, QS 10회)보다 3차례 많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이상 21경기, QS 5회)는 두 배 이상 앞선다.

뷰캐넌은 올해 5차례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했다.

라이블리는 4일 키움전(4.2이닝 6피안타 6실점), 10일 kt wiz전(4이닝 5피안타 5실점)에서는 부진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QS에 성공했다.

아직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6이닝은 확실히 책임지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삼성 더그아웃을 뜨겁게 달구는 선수는 새 외국인 타자 피렐라다.

피렐라는 2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41, 8홈런, 18타점을 올렸다. 홈런 2위, OPS 4위(1.062)에 오를 만큼 시즌 초 화력을 뽐내고 있다.

포수 강민호도, 내야수 김상수도, 투수 오승환도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삼성 도약의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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