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대구은행 순이익 16% 늘어 ..하이투자증권은 200% 증가

▲ DGB대구은행이 주력 계열사인 DG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 DGB대구은행이 주력 계열사인 DG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DGB금융그룹의 2021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1천235억 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 증가는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대구은행의 이자 이익이 회복되고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지주사의 주요 관리 지표 중 하나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양호한 순이익 달성과 함께 최근 지방금융지주사 최초로 내부등급법 사용 승인을 받은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0%포인트 개선된 11.93%(잠정치)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높은 자산 성장과 함께 이자 이익이 증가했고, 지역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손충당금 역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은행 측 분석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반적인 증권업 호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1% 급증한 401억 원 을 달성했으며, DGB캐피탈 역시 꾸준한 자산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한 130억 원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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