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전대 이르면 6월 초…대진표도 윤곽

조해진ㆍ홍문표ㆍ이어 윤영석 공식 출마 선언
주호영, 다음주 출사표 낼 듯…나경원도 고심 중

국민의힘 정양석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가운데 당권주자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6일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며 “이르면 6월 첫째 주나, 둘째 주 정도를 목표로 (전당대회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대 준비위원장은 당 살림을 책임지는 정양석 사무총장이 맡고, 준비위원엔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대구 달성), 원내부대표단의 박성민·유상범·전주혜 의원, 김수민 홍보본부장, 함경우 경기도 광주시갑 당협위원장, 박용찬 서울시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

전대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당권주자들도 연이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날 3선 윤영석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조해진 의원, 지난 3일 홍문표 의원에 이어 당내에서 세 번째로 도전장을 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의 획기적인 변화를 염원하는 피 끓는 심정으로 혁신과 통합을 이루어내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사즉생의 자세”라며 “저 윤영석이 뼈를 깎는 각오로 당 혁신에 앞장서겠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임 원내대표였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다음주 초 출마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선거 캠프도 국회 인근에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대표가 캠프로 쓰던 여의도 한 빌딩에 터를 잡았다.

주 의원은 오는 13일 김무성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마포포럼에서 당대표로서 정권 재창출 구상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조경태, 권영세, 김웅 의원도 당권 도전을 앞둔 것으로 파악된다.

4선 중 3선을 서울 지역구에서 했던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당권 경쟁의 열기는 슬슬 달아오르고 있지만 흥행은 미지수다.

차기 대선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전대부터 여론의 주목도와 호감도를 올려야 하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당 안팎으로 영남당 논쟁이 여전하고 당내 대권주자는 인지도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과정에도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선 교두보 마련을 위해 영남·비영남 출신 등 지역·계파 안배를 넘은 탈지역 정당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꼽힌다.

당초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같은 영남권에서 나와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울산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 선출 이후 지역안배론은 당대표와 대선후보 간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주 의원을 비롯한 영남 출신 당권주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영남당’ 논란이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훈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