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아키텍쳐 스튜디오’ 키트 활용한 진로체험

▲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레고 블럭으로 건축 체험을 하고 있다.
▲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레고 블럭으로 건축 체험을 하고 있다.
경일대학교 건축학부가 1천210개의 블럭으로 이뤄진 ‘레고 아키텍쳐 스튜디오 키트’를 활용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일 경일대를 찾은 대구 협성고 학생들은 팀별로 직접 스케치한 미래 친환경 주택을 레고로 구현해보고, 콘셉트에 대해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가학생들은 아직까지 건축을 학문으로 접해보지 못한 고등학생답게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품들을 제시했다.

아울러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다양한 건축물을 실제 모형으로 제작해보면서 건축가의 꿈을 꿀 수 있었는 게 학생들의 이야기다.

이번 진로체험을 지도한 경일대 건축학부 김병주 교수는 “레고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건축교재로도 손색이 없다”며 “요즘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레고를 많이 접하며 자란만큼 독창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것이 능숙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엄신조 건축학부장은 “학생들이 쉽게 건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레고블럭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이나 인공지능 3D 구조 해석 등 융합 프로그램을 학부수업에 적용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청소년들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건축가의 꿈을 키워볼 수 있도록 레고 기반 건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일대 건축학부는 대구·경북 고교생을 시작으로 레고를 활용한 건축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축가를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053-600-5432.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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