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반

커지는 1인 미디어 시장…지원 학과 부족한 대구 교육과정

대구시교육청 전경
최근 1인 미디어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영상 관련 분야의 직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대구지역에는 이를 지원하는 학교 교육과정이 부족해 대책이 요구된다.

미디어 및 영상 관련 교육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 직업계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직업계고 20개교, 233개 학과 중 미디어 및 영상 관련 학과는 2개다.

경북여상의 3D융합콘텐츠과와 대구공고 테크노폴리스 캠퍼스의 IT콘텐츠과로 올해 신설됐다.

두 학과의 정원은 모두 80여 명 수준으로 한해 지역에서 배출되는 전체 인력 수로도 볼 수 있다.

위탁 교육시설인 경북기계공고 부설대구문화예술산업학교와 대구전자공고, 대구관광고 등에도 관련 학과들이 있지만 기초 교육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심화 과정은 포함돼 있지 않다.

최근 수년 새 1인 미디어 시장이 대폭 커지면서 콘텐츠 영상을 제작하는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몇 시간이 되는 영상을 수 분 내외로 줄이면서 빠른 전개와 재미까지 포함해야 해 영상 인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대구지역 직업계고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에는 이를 대비하고 육성하는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에는 이미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선린인터넷고와 같은 인력 양성 학교가 운영돼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지역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생들은 영상 제작 기술을 배우기 위해 사설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미디어 및 영상을 취급하는 학원이 다수 생기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콘텐츠 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제작에 관한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시교육청은 미디어 및 영상 관련 학과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유사한 학과를 운영했었으나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고 현재 수도권에 비해 지역 교육과정 대응이 늦어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며 “미디어 및 영상 학과를 점차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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