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반

상주서 돌아가신 부모님 이름으로 1억 원 기부한 아들 화제

육내과의원 육근수 원장, 부모님 이름으로 1억 원 기부



고 육종언씨 생전의 모습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상주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육근수(63)원장이 돌아가신 부모님(육종언·박옥계)의 이름으로 상주시에 이웃 돕기 성금 1억 원을 기탁해 화제다.

약사인 육 원장의 부친은 상주시 남성동 풍물거리에서 ‘서울약국’을 50여 년간 운영했다.

그는 장남인 자신이 의대를 마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동안 선친의 약국을 이용하며 도와 준 시민들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부모님에게 베풀어준 사랑을 지역민에게 보답하겠다는 것.

육 원장은 “부모님께서 평소에도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고 지역발전에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올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해로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육근수 원장의 뜻에 따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 200세대를 대상으로 각각 50만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의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준 육근수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모든 시민에게 전해져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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