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스승의 날 맞아 사제지간인 바리톤 김상충, 이동환 한 무대에서

발행일 2021-05-11 09:48: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세월을 뛰어넘는 화음 선뵈, 스승과 제자간의 에피소드 담아 무대 장식

바리톤 김상충
바리톤 이동환
사제지간인 바리톤 김상충과 이동환이 세월을 뛰어넘는 화음을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 관계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 바리톤 김상충, 이동환의 듀오 콘서트를 펼친다.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무대는 스승과 제자 관계에서 지역예술발전을 위해 함께 기여하고 있는 예술가를 소개하는 청출어람 시리즈 일환으로 꾸며진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시리즈는 스승의 날에 스승과 제자가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이날 무대에서는 스승과 제자간의 에피소드를 담아 낸다.

우선 첫 만남과 입시의 이야기를 담은 브람스의 가곡 ‘다시는 네게 가지 않으리’, ‘5월의 밤’을 시작으로 조두남의 ‘그리움’, 이원주의 ‘연’과 같이 스승과 제자의 연륜과 젊음의 에너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한국 가곡들을 소개한다.

이어 스승의 가르침을 되돌아보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의 아리아 듀엣을 비롯해 스승이 제자에게, 제자가 스승에게 전하는 특별한 곡으로 서로 소통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곡, 아리아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박선영
이날은 두 사람의 곁에서 오랜 시간을 반주를 맡아준 박선영이 출연해 더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스승인 바리톤 김상충은 영남대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 후 국내외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며 대구시 성악가협회, 합창연합회 등 회장, 부회장을 역임했다.

제자인 바리톤 이동환은 바리톤 김상충의 가르침으로 영남대 음악대학교 성악과에 진학 후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오페라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아우크스부르크 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했다.

그는 베를린 도이체 오퍼의 전속 주역가수 등 세계적인 바리톤으로 성장해 현재 영남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선영은 경북대 음악학과 피아노전공 졸업 후 이탈리아 아레나 아카데미 오페라 음악코치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스승과 제자의 깊은 관계 속 피어난 성숙한 예술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통해 듣는 음악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시민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606-6135.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