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권 민낯 밝히고 대선 승리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1일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민주당에서 20년 넘게 정치를 해오다 국민의힘으로 옮긴 전학생”이라며 “12년간 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와 홀로 싸웠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속여 왔던 문재인 정권의 가면을 걷어내고 탄탄한 정책 대안으로 수권정당의 면모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판·검사 엘리트 정치인이 아니다. 원내대표, 당대표, 대선후보까지 모두 판·검사 출신이 된다면 우리 당은 로펌정당이라는 비난을 비껴가지 못할 것”이라며 “열정과 혁신으로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10%이상 올리고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현재 당 내 ‘당원 70%+여론조사 30%’로 된 선출 방식을 변경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당에 남아있을 자격이 없는 분들”이라며 “당대표 선거에는 당원들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젊은 대표’를 내건 김웅 의원을 향해서는 “김 의원과 2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말로만 하는 쇄신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행동을 보이고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복귀에 대해서는 “그분은 비례로만 5선을 했고, 저는 민주당에서 3선, 국민의힘에서 재선했다”며 “(향후에 당내에서) 그분이 특별히 역할 할 게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부산 사하을 지역구인 조 의원은 ‘도로 영남당’ 논란과 관련해선 “우리당이 영남을 버려야 하나”라며 “영남은 자산이다.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당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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