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드론촬영 실사영상과 콘텐츠 등 합성||북구청 민원실 및 운암지수변공원에 설치

▲ 구암동고분군 VR존 스토리보드 캡처 화면.
▲ 구암동고분군 VR존 스토리보드 캡처 화면.
대구 북구 구암동고분군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북구청은 첨단기술 가상현실(VR)을 도입해 구암동고분군 VR존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암동고분군은 삼국시대 신라의 돌무지덧널무덤·구덩식돌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으로 201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44호로 지정된 대구지역 9번째 국가사적이다.

이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시비 5천만 원으로 지난 2~5월까지 진행됐으며 국가지정문화재인 구암동고분군을 알리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VR존은 북구청 민원실과 운암지수변공원에 있는 구암동고분군 탐방안내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스토리 보드는 운암지360, 고분군360, 스토리360(게임)으로 구성했다. 스토리360은 구암동고분군 58호분에서 발굴된 은장병부가 있는 칼 등 유물 10가지를 주요 게임 소재로 적용해 3D콘텐츠 형식으로 제작했다.

VR존에서는 운암지와 고분군의 360도 드론촬영 실사 영상과 가상의 3D 콘텐츠를 합성한 영상을 보여준다. 우주선을 타고 구암동고분군 일대를 날아다니며 고분군 발굴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3D로 제작된 북구 대표 캐릭터 ‘부키’가 운암지 및 고분군에 대해 한국어와 영어로 쉽고 재미있게 해설한다.

구암동고분군 VR존은 13일 시연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북구청 김순래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구암동고분군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했다”며 “VR존 구축으로 생동감 있고 입체적인 문화재 관광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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