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등 주요 산악지역 위치표지판 양식 통일

▲ 앞산에 세워진 위치표지판의 모습.
▲ 앞산에 세워진 위치표지판의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산악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위치 파악 및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지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 위치표지판 92개소를 전면 교체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악 위치표지판은 등산로 주요 지점을 표시, 산악사고나 조난사고 발생 시 사고 지점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명구조 활동에 도움을 준다.

숫자로만 표시된 기존 위치표지판에 비해 이번에 교체한 위치표지판에는 관할 소방서, 산 명칭, 고유번호 순으로 명확하게 표시해 신고자와 119종합상황실에서 쉽게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119신고 앱 설치 방법과 산악사고 발생 시 대응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119구급함 일제 정비를 완료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자물쇠 비밀번호를 999(3자리)와 9999(4자리)로 동일하게 지정했다.

한편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산악사고 처리 건수는 350건, 구조인원은 286명으로 전년 대비 처리 건수 83건(31.1%), 구조인원 72명(33.6%)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야외활동을 즐기는 등산 인구 증가가 산악사고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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