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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손가락만한 자율주행차 라이다 장치 개발

메타물질 기반 나노광학 연구 통해 초소형 라이다 기술 개발 성공

포스텍 본관 전경.


포스텍 연구팀이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장치를 손가락만한 크기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1일 포스텍에 따르면 최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메타물질 기반의 초소형 나노광학 라이다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라이다는 레이저 빔을 물체에 조사한 뒤 다시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사물의 깊이 정보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뿐 아니라 지능형 로봇이나 드론, 3차원 파노라마 카메라, CCTV 및 증강현실 플랫폼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고사양의 기계식 라이다는 성인 주먹 두 개를 포개놓은 부피로 가격은 수천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충전 과정과 이에 따른 발열 등의 단점이 많았다.

연구팀이 메타물질 기반의 초소형 나노 광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라이다 기본 측정 원리부터 라이다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품에 나노광학 기술을 적용, 기존 라이다 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을 줄여 부피를 대폭 감소시켰다.

실제로 연구팀은 점구름 생성 장치 등을 통해 빔 스캐닝이 필요 없는 플래시 타입의 라이다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노 교수는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를 갖는 초고속·초정밀 라이다 장치를 값싸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 및 공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초청 논문으로 소개됐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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