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군청 전경.
▲ 청도군청 전경.


청도군이 지적공부(地籍公簿)의 지역측지계 좌표를 국제 표준인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측지계는 지구상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는 체계이다.

세계측지계는 좌표계 원점을 지구 중심으로 사용해야 지역적 오차가 없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때 일본 도쿄 원점을 기준으로 일본지형에 적합하게 설정된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동경측지계는 세계측지계보다 북서 방향으로 약 365m 치우쳐 활용이 어렵고 한국 지형과 맞지 않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2017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위해 지적측량 기준이 되는 기준점 218점의 좌표를 직접 관측했다. 또 면적 검증과 위치 검증 등 오류 검증을 거쳐 지역 25만 필지 좌표를 세계측지계로 바꿨다.

이승율 군수는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으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디지털 지적 구축으로 지적 측량에 정확성까지 확보하는 등 군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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