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일반

(휴먼 리소스)<22>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정진 사무총장

지난 3년간 ‘안경원 연마 폐수’ 환경부에 법령 개정 요구…올해부터 환경배출시설 포함
환경훼손 문제 개선, 코로나19 극복·예방 범시민운동 및 캠페인 등 활동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정진 사무총장은 “교통문제, 환경훼손 및 특혜성 의혹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해 사업철회, 관련 법령 개정 등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안전불감증’이란 단어는 우리가 안전에 대한 실천을 얼마나 등한시하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계몽을 통해 대구시민을 갖은 위험 요소로부터 지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의 이정진(50) 사무총장이다.

이 총장은 끈질긴 노력으로 환경부가 ‘안경원 연마 폐수’를 환경배출시설에 포함하도록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대구안실련 구성원들과 함께 3년의 긴 기간 동안 끊임없이 안경원 연마 폐수 무단 방류에 관한 위험성을 제기,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게 했다.

환경부는 끝내 대구를 비롯해 수도권 등의 안경원 실태조사 실시 결과 시안·비소·셀레늄·납·구리·클로로포름·포름알데히드·나프탈렌·페놀 등이 검출돼 이 총장의 안경원 연마 폐수 위험성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환경부는 물환경보전법 대통령령을 개정, 올해부터 안경원 연마 폐수 처리 시 여과장치 등을 설치해 수질을 보호하도록 했다.

그가 맺은 결실로 대구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총장은 “대구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해주는 대구안실련 구성원들이 있어 대구시민들을 지키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덕에 든든하며,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스승이자 당시 대구안실련 공동대표였던 대구한의대학교 최상목 교수(산업안전학과)에 의해 대구안실련에 첫발을 들이게 됐다.

이 총장이 공군 시설장비 장교로 7년을 근무하다 전역하자 최 교수가 이 총장에게 대구안실련 참여를 권유, 2007년에 구성원이 됐다.

이후 그는 △국내 할로겐화합물 가스소화설비 안전성·신뢰성 문제제기 △코로나19 피해자 국가배상소송 참가자 모집 △‘먹는 물 문제해결을 위한 낙동강 물통합관리’ 정책제안 △축산분뇨 배출시설 관리 문제점 및 대책마련 요구 등 대구시민의 안전과 안전의 실천을 위한 방향 제시와 뚝심 있는 추진력을 보였다.

이는 정부 각 부처의 관련 법령 개정 및 소송 진행 등으로 이어져, 해당 사업장 및 기관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대구시민은 한결 청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총장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극복·예방 범시민운동 및 캠페인을 이끌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지역 코로나19 대유행 시 이 총장과 대구안실련 구성원들은 손 소독제 기부 및 마스크 착용과 방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하철과 시내 및 시장 일대에서 캠페인 활동을 했다.

이 총장은 “활동할 때마다 시민들의 격려로 큰 힘을 얻고 있다”며 “대구지역 안전 문제에 대해 저희가 목격하는 것도 있지만, 시민들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 달 10~20건 제보를 해주신다. 시민들의 열띤 참여 덕에 대구시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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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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