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열려||여행업계에 대한 긴급자금 특별지원 및 종사자 일자리

▲ 13일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캡처.
▲ 13일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캡처.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과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13일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여행업계 특별지원방안, 수출기업 물류 지원방안,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회의를 통해 지역 여행업계에 대한 긴급자금을 특별지원하고 관련 종사자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수준은 충분한 숙의를 거친 후 구체화해 추진키로 했다.

또 해상운임 상승과 선박 부족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당초 20개사 지원예정이던 해외공동물류센터 이용비 지원을 100개사까지 확대해 1개사당 최대 25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자 보증을 개인 보증으로 전환하는 브릿지 보증을 신설해 성실납부 폐업자의 재도약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성실납부 폐업사업자다. 만기가 도래하는 상환보증을 3년 또는 5년의 분할상환으로 전환해주게 된다.

회의에서는 주요 안건 외에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지원사업도 공유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서는 대구형 뉴딜기업 대상 금융지원과 지역 뉴딜기업의 성장단계 및 자금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기술보증기금은 대구시와 함께 5개 기관이 민관 합동으로 뉴딜기업에 대해 보증료 0.2% 감면의 우대보증 지원을 한다.

신용보증기금에서는 심사기준 완화 및 보증료 우대와 구매자 등급요건 완화 등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중기청에서는 상시근로자가 있는 경영위기업종 소상공인들에게 업체당 1천만 원 한도, 연 2% 고정금리로 융자지원을 하며 대구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인 ‘어깨동무 종합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한다.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백신이 보급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때다”며 “논의된 지원 정책들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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