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지역 전기차 구매자, 보조금도 눈치작전?… 어느차가 먼저 출고되나

테슬라 모델Y, 현대 아이오닉5 출시에
전기차 보조금 전쟁… ‘눈치싸움’
출시시기에 따라 구매자들 ‘희비’ 엇갈려

이마트와 현대자동차가 일렉트로마트 경기 죽전점에 약 3개월간 전기차 '아이오닉5' 팝업 전시를 연다. 사진은 27일 팝업 전시장에서 아이오닉5를 소개하는 모델들. [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최근 현대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 등 신형 전기차들이 출시됨에 따라 대구 지역 전기차 구매자들의 보조금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기차 보조금(승용차) 신청은 479대로 집계됐다. 올해 대구지역 지급물량 2천451대의 20% 정도만 신청했다. 서울, 부산 등 타 지자체보다 아직은 여유로운 상황이다.

선착순 방식으로 이뤄지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은 접수 시점 기준으로 2개월 이내에 차량이 출고돼야 한다.

전기차 구매자들은 보조금이 소진되기 전에 먼저 차량을 인도받아야 보조금을 탈 수 있어 마음이 다급하다.

현대 아이오닉5는 지난달 28일부터 출고가 시작됐지만 차량 반도체 공급난, 구동모터 생산설비 문제 등이 겹쳐 4월 생산량을 1만 대에서 2천600대로 축소하는 등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힘든 상황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모델3와 모델Y 등 1만 대 가량이 평택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해 이달 중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기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보조금 및 출고 관련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지자체별 출고 잔여 대수를 올리면서 정보를 공유할 정도다.

테슬라 구매자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이달 중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아이오닉5를 계약한 누리꾼들은 생산량이 4분의 1로 줄었다는 소식에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전기차 판매 사원들은 “신형 전기차 출시로 사전 예약자가 급증했지만,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예약에 비해 차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청대수로만 본다면 전기차 보조금은 올해는 어렵고 내년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기아 EV6,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 아이오닉6,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등 신모델 등이 추가되면서 보조금 대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대 아이오닉5 차량이 출고됨에 따라 신청 물량이 더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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