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대구~광주 KTX,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 텃밭인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을 주장했다.

그는 “달빛내륙철도는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긴요하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면서 “이 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전 대표는 ‘개헌론’을 꺼내들며 대권 의지를 밝혔다.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 주거권을 명시함으로써 국가의 지향점 자체를 ‘민생’과 ‘개혁’으로 대전환하겠다는 포부다.

당내에서는 “사실상 대권 선언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말이 나왔다.

그는 “우리는 5·18 이후 7년의 기다림 끝에 직선제 개헌 등 정치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은 국민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축으로 한다”며 “기본권 강화는 내 삶이 국가의 더 강력하고 세밀한 보호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를 포함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이른바 여권의 빅3 주자들이 연이어 호남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면서 ‘호남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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