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이 맛고을 문화의 거리 일원 맨홀뚜껑을 악취 차단용 덮개로 교체한 모습.
▲ 예천군이 맛고을 문화의 거리 일원 맨홀뚜껑을 악취 차단용 덮개로 교체한 모습.
예천군이 예천읍 ‘맛고을 문화의 거리’의 상인 및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던 하수도 악취 차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곳의 상가 및 이면도로 인근 맨홀뚜껑을 악취 차단용 덮개로 교체해 하수도 악취 및 해충 발생을 근절한 것.

군은 맛고을 문화의 거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하수도 준설작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악취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여름철에 문 한 번 열어 놓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통행자들도 얼굴을 찌푸리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군이 올해 8천4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곳의 맨홀들 안에 악취차단시설을 삽입해 설치하면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됐다.

이는 인근 안동시와 영주시, 문경시 등이 진행한 악취차단시설 설치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이뤄졌다.

한편 예천군은 교체된 기존 맨홀 뚜껑을 전량 별도 보관해 향후 하수도 사업에 재사용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5)씨는 “요즘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워 장사도 잘 안 되는데 식당 앞 하수도 악취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였는데 하수도 악취차단용 덮개 설치로 주변이 청결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악취차단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장마철 대비 하수도 준설로 쾌적하고 깨끗한 도심환경조성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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