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구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최근 대구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역 학교의 원격수업을 강화하기 위한 에듀테크 활용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에듀테크 활용 교육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 기술을 융합해 학생에게 새로운 학습경험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학교의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위해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156억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학습자의 학습 수준과 역량을 분석해 학생 개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에듀테크 활용 교육사업을 크게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 △학교 무선망 고도화 △에듀테크 활용 교실 수업 개선 △에듀테크 활용 교원 역량 강화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시교육청은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에 98억 원을 들여 1학생1스마트기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총 95개교에 2만1천900대의 태블릿PC를 지급한다.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44개교와 스마트기기 활용 연구 및 시범학교 30개교로 모두 74개교에는 1학생1스마트기기 보급을 올해 완료하고 나머지 21개교에도 태블릿PC를 제공한다.

학교 무선망 고도화 사업은 상시적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1교실1무선단말기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81개교에 총 50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학교 무선망 고도화 사업은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457개교 중 214개교 완료해 46.8%의 진행률을 보인다.

시교육청은 에듀테크 활용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올해 신설된 5개교(연경초, 팔공초, 팔공중, 국제고, 대구공고 테크노캠퍼스)를 모델학교로 지정해 4억 원이 지원한다.

이 학교들은 상시적인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학교 단위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학교 정보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학부모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기존 에듀테크 활용 교실수업 개선학교로 운영하던 연구(1교)·중점(5교)·선도학교(4교)에는 모두 1억5천만 원 예산이 지원된다.

에듀테크 활용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 동아리 200개팀을 선정해 관련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교원 역량을 강화한다.

동아리에는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이 지원되고 사업비는 총 3억 원 규모다.

시교육청은 대구미래교육연구원과 상호 협력해 전국 최초로 에듀테크 활용 교육 효과성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 간 학력 격차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한 아이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누구도 가보지 않은 에듀테크 활용 교육과 효과성 검증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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