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율 현행 60%에서 70%로 상향 추진||지역제한 발주 효과 거둬



▲ 경북지역 건설업체 수주 현황
▲ 경북지역 건설업체 수주 현황
100억 원 미만의 경북도 발주공사에 지역건설업체 수주율이 2017년 기준 대폭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맞춰 경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률을 현행 60%에서 70%로 상향하는 조례 개정 등이 추진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이후 경북도 발주공사의 지역건설업체 수주율은 지난 2017년 56%에서 지난해 74%로 18% 향상됐고 관급자재 구매 역시 62%에서 82%로 20% 증가했다.

이는 이철우 도지사의 의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부임과 동시에 건설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 수주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지역적 특성과 장비, 자재 수급 등을 검토해 지역제한 공사로 발주토록 하는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율 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2019~2020년 태풍 피해복구 공사 사업구간에 대한 100억 원 미만 208지구(예산 2천242억 원)를 선정하고, 하천재해예방사업 4개 지구를 포함해 지역제한 입찰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해 수주했다.

앞으로도 도는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지원하고, 도 발주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업체 수주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지역 건설업체가 각종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률을 현행 60%에서 70%까지 상향하는 경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 등 행정적 지원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추정가격 100억 원 이상의 대형공사에 대해서는 입찰 참여시 경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에 따라 도급업체에게 공동도급률 49% 이상 참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지역건설협회(종합, 전문, 건설기계)와 합동으로 공사 현장을 찾아가는 민‧관 세일즈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률을 높이고 지역의 근로자, 장비, 자재 등이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도 100억 원 미만 지역제한 공사를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하고, 광역교통망 구축과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등 대형 호재를 발판 삼아 지역건설업체의 수주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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