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특정 교과를 중심으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교과특성화 학교 3교를 신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교과특성화 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일반고 학생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교과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운영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12개 교과특성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지정된 학교는 △구미 산동고(기술·사회 융합) △경주 선덕여고(휴먼 메디컬 소프트웨어 융합) △청도고(인문·사회·진로 융합) 등이다.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3년간 사회·융합 등 교과를 중심으로 교과특성화 교육과정을 편성, 자율편성 단위(86단위) 가운데 50% 이상을 관련 교과로 편성해야 한다.
또 3년간 자율편성 단위의 30% 이상(26단위)을 교과 특성화 교육과정 관련과목 개설해야 한다.
경북교육청은 중점교과 교실 준비를 위해 2천500만 원을 우선 지원한다. 이들 학교는 해마다 2천5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교육과정의 특색화·다양화 및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경북교육청은 교과특성화 학교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할 계획이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교과특성화 학교 지원 확대를 통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대학, 지역사회 연계 등으로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진로 설계 및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