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상대책회의 열고 핏셋 방역 규정 마련||검사독려, 확진자소속 학교 비대면 수업전환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달성군 소재 이슬람 사원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비대면 종교활동 전환, 검사 독려 및 시설 방역관리, 확진자 소속 학교 비대면수업 전환 등 추가 확산방지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는 17일 채홍호 행정부시장 주재로 주요 관계 부서 대책회의를 열고 발생상황에 대한 판단과 함께 실효적인 대책 방안을 추진키로 논의했다.

이번 이슬람 사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특징은 종교활동 관련 접촉에 의한 것이고, 확진자와 종교활동 참석자들이 공단 근로자, 자영업자, 대학생 등으로 다양한 것과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특정 국가 출신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에 맞는 핀셋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소독 등 방역을 한 뒤 17일 폐쇄명령을 내렸다.

확진자가 다녀간 이슬람 관련 시설 2개소 이외에도 대구지역 이슬람 시설 전체에 대해 검사 독려와 비대면 예배활동으로 전환을 권고했다.

대구시는 외국인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산업단지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주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신속히 받도록 안내했다.

향후 이슬람을 종교적 배경으로 하는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의 내외국인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측에는 신속한 선제검사와 방역수칙 이행과 생활 관리를 요청했으며 향후 비대면 수업전환을 권고할 예정이다.

지난 이슬람 라마단 기간 중 종교행사에 참석한 외국인과 밀접 접촉을 한 내외국인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채홍호 부시장은 “확진자와 접촉자 관련 외국인들이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어 지역 다문화센터를 통한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모니터링에 필요한 통역지원을 실시한다”며 “통역요원이 부족할 경우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협조를 얻어서 통역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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