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근혜 전 변호인’ 도태우, 최고위원 출사표

정권 탈환해 정통성 이어받자

국민의 대구시당 인권위원장인 도태우 변호사가 17일 대구시당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알려진 도태우 변호사가 17일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직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 인사 중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김재원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인권위원이기도 한 도 변호사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당선을 막기 위해 대구 동구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본선 출마에는 실패한 바 있다.

도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통 세력을 대변해 헌법을 수호하고 혁신적 국가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정통 세력의 목소리를 극우로 몰며 법치 파괴적 탄핵에 동조하고, 부정선거로 만들어진 180석에 눌려 단계적 체제 변혁의 길로 끌려가는 등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정권 탈환을 통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이어받아 마지막 헌법 과제인 북한 해방, 자유 통일을 힘차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자문단 설치 △당 밖에 있는 2030 세대의 참관과 논평 의무화 △부패조작 정권게이트 총괄대응단 조직 운영 △공수처 등 헌정과 법치위기에 대한 특별대응단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도 변호사는 친박(친박근혜)계로 ‘극우 색이 짙다’는 일각의 평에 대해 “한 정당 내에서 단일색으로 일색되기 보다는 당이 허용하는 경계선에서 이색적인 목소리가 공존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중도성 포용을 부정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정통 흐름도 당내에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서는 “저는 임시 석방이라 표현한다”며 “전직 대통령 2명이 감옥에 있으면서 대선을 치르는 것은 국민통합에 맞지 않다. 조속한 임시 석방 조치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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