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까지 ‘햇살이 따뜻한 미술관 : 아트홀릭’ 전, 다가오는 주말 육중완 밴드 공연

▲ 이중호 작 달팽이부부
▲ 이중호 작 달팽이부부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코로나19로 답답함 호소 및 감염을 우려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서구문화회관 인근의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야외 공간을 활용해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서구문화회관 야외광장과 전시실에서 다음달 5일까지 ‘햇살이 따뜻한 미술관 : 아트홀릭’ 전이 열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전시기획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에서는 서구문화회관의 뛰어난 야외 예술 환경과 융화된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무언가에 심취하듯 중독된 상태를 홀릭으로 표현하는 양방향적 ‘홀릭(-holic)’을 시도했다.

먼저 예술에 홀릭돼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민들은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벗어나 넓은 야외광장과 조용한 갤러리에서 예술로써 홀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에서는 조각이라는 매체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 승희동 작 흰 코뿔소
▲ 승희동 작 흰 코뿔소
▲ 임영규 작 해를 향해-하이킥
▲ 임영규 작 해를 향해-하이킥
임영규의 ‘해를 향해-하이킥’, 이강훈의 ‘소망’, 한오승의 ‘오승산수-202106’ 외 조덕래, 변대용, 이중호, 승희동, 김진겸, 최한진의 야외조각 및 전시실 소품 18점과, 김시원의 ‘Flex 종이배 타고 Flex’외 김조은, 유형훈의 설치작품 3점이 전시된다.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에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온라인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작품설명을 듣고 작가의 의도, 작업과정 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 지난 8일 서구문화센터 인근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브라비 솔리스트가 숲속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 지난 8일 서구문화센터 인근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브라비 솔리스트가 숲속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다가오는 주말인 오는 22일 오후 5시에는 서구문화센터 인근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숲속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서구문화회관과 100m거리에서 확 트인 시야의 드넓은 잔디광장과 숲속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이현공원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육중완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육중완 밴드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드라마 ost ‘나만 잘살면 되지’, ‘봉숙이’ 등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개성 있는 곡으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무대는 현장 관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객 입장 전 발열 체크 및 안심콜 서비스 확인 등을 통해 안전한 관람이 되도록 한다.

공연은 서구문화회관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함께할 수 있어 비대면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전예매가 필수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밴드를 참고하면 된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야외공간에서 작가들이 드러내어 이야기하는 작품들은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완성된다”며 “이번 전시와 공연에서 코로나로 인한 답답한 기분을 해소함과 동시에 예술이 가진 힘과 그 속에 내재된 의미를 찾아 예술의 매력 속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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