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 사드기지 입구에서 사드 반대단체 및 소성리 주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성주 사드기지 입구에서 사드 반대단체 및 소성리 주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측은 8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2시간 동안 생필품과 공사 자재를 실은 차량 30여 대를 반입했다.



이번 물자 반입은 지난 14일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 자재와 급식물자, 정수장비 등을 차 20여 대에 나눠 반입한 지 나흘 만에 또 시행됐다.



▲ 성주 사드기지 앞 진입도로에서 사드반대주민들이 사드반대를 외치며 농성을 하고 있는 모습.
▲ 성주 사드기지 앞 진입도로에서 사드반대주민들이 사드반대를 외치며 농성을 하고 있는 모습.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과 소성리 주민 등 30여 명은 새벽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지 진입로를 막고 연좌 농성을 벌였다.



마을주민 설득에 나선 경찰은 결국 6시30분께 강제해산에 나서 30여분 만에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경찰에 의해 또다시 주민들이 강제 해산 당했다"며 "정부는 주한미군이 요구할 때마다 수천 명의 경찰을 동원하여 주민들을 마을회관에 가둬두고 소성리를 창살없는 감옥으로 만들고 있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생활물자 반입이 끝난 후에도 오후 5시까지 생활물자 차량이 기지를 떠날 때까지 1천여 명의 병력을 현장에 배치해 둘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앞으로 사드기지 공사장비 및 생활물자 반입을 수시로 시행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사드반대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잦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성주 사드반대단체 및 주민들이 경찰과 대치 중 경찰들이 강제해산에 나서고 있다.
▲ 성주 사드반대단체 및 주민들이 경찰과 대치 중 경찰들이 강제해산에 나서고 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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