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대구 50년사〈2〉수성못과 두산오거리

발행일 2021-05-19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수성구 두산동 일대 논·밭 많은 ‘농촌’

두산오거리, 1984년 최초 두산‘네거리’로 개설

1980년대 후반부터 ‘들안길 먹거리타운’ 조성

2015년 ‘도시철도 3호선’ 지상철도 개통

1974년 대구 수성구 수성못 항측사진.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한 수성유원지(수성못)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다.

수성못 일대는 들안길 먹거리타운과 아르떼 수성랜드, 상화동산 등 휴양 및 교통시설이 발달돼 있다. 다양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보니 대구시민뿐 아니라 타지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코스로 유명하다.

수성못이 있는 두산오거리는 현재 왕복 8~10차로에다가 도시철도 3호선이 지나가지만 과거에는 1차로의 비포장도로로 시작됐다.

당시 항공사진을 보면 1970년대까지만 해도 수성못 일대는 논과 밭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가도 거의 없었다. 오늘날의 상동네거리~들안길 삼거리~두산오거리~지산동·범물동 등은 단절됐다.

들안길 삼거리는 1975년에 비포장도로로 개설됐고, 수성못 기본계획(1982년)에 따라 1984년 최초 두산‘네거리’가 개설되면서 들안길 삼거리와 상동네거리가 이어지게 됐다.

두산네거리가 생긴 동시에 좁았던 수성못 동측 도로는 확장됐다. 기존 하천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두산오거리~황금네거리 방향 8차로 한중간에 조성되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시내 중심가의 대형식당들은 도심의 교통체증, 주차난 등으로 들안길로 하나 둘 모여들어 현재의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1989년 수성못에는 오리배가 나타나기 전 거북선형태의 유람선와 나룻배가 먼저 인기를 끌었다. 이를 증명하듯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수성못의 7시 방향에는 선착장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건물이 있다.

또 수성못 일대에는 포장마차촌이 형성돼 있다. 1989년부터 설치된 포장마차촌은 매일같이 불야성을 이뤘지만, 인근 빈터를 중심으로 불법업소가 크게 늘어나면서 심야영업과 취객들의 싸움이 자주 발생해 인근주민들의 민원대상이 됐다. 이후 1991년에 일제히 철거됐다.

수성랜드는 1992년까지 ‘수성월드’라는 명칭으로 몇 안 되는 유휴시설로 운영됐고, 1993년 놀이시설물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놀이공원의 모습이 됐다.

수성못이 유원지 역할을 하게 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자 두산네거리는 두산오거리가 됐다. 1992년 두산네거리에 지산동·범물동으로 가는 도로가 증설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전의 항공사진과는 확연하게 비교될 만큼 주택단지와 들안길 먹거리타운 형성돼 현재의 모습과 비슷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0년대 수성못 동측에는 육각형 형태의 ‘울루루 문화광장’ 일대에 음식점과 카페, 모텔들이 차츰 밀집되면서 2010년대에 번화가로 조성됐다.

과거 수성못 일대의 논과 밭은 2010년부터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수성못 북측에는 유명한 음식점 바르미스시뷔페 두산점 건물과 상화동산, 두산동 행정복지센터가 온전한 모습을 나타내고, 남측에는 호텔수성의 확장 건물과 주차장이 들어섰다.

2020년 항측 사진의 특징에서 돋보이는 것은 ‘도시철도 3호선’이다.

2015년 3호선이 개통되면서 두산오거리~지산동·범물동 방향으로 곡선의 지상철도가 생겼다.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이 수성유원지역이 아닌 이유는 수성못이 본래의 명칭이지만 대구시민들에 의해 수성못으로 더 많이 불렸기 때문이다.

2020년 항공사진을 보면 2013년 수성못 북측과 동측, 남측 일부에 데크가 설치됐고, 이후 수성못은 휴양지 및 데이트 코스 등 지역 대표 관광지로 활성화됐다.

1989년 수성못에서 시민들이 거북선형태의 유람선과 나룻배를 타고 있는 모습. 대구시청 제공.
1990년 대구 수성구 수성못 항측사진. 사진 1시 방향 두산오거리 도로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0년 대구 수성구 수성못 항측사진. 두산오거리에 도시철도 3호선이 생겼다. 또 수성못 가장자리 동·남·북측에는 데크가, 수성못 오른쪽에는 울루루 광장이 조성됐다.


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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