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처님오신날인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처님오신날인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대선 주자 중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 레이스를 위해 매머드급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한 세불리기 경쟁에 나서며 빅3 캠프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각종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여당 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경기지사는 현직 도지사 신분인 점을 고려해 캠프 구성 논의를 본격화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원내 그룹을 중심으로 캠프 구성 안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이재명계 좌장격인 4선의 정성호 의원과 전국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을 이끄는 5선의 정책통 조정식 의원이 언급된다.

상황실장에는 김영진 의원, 조직 운영 분야는 임종성 의원, 정책 파트 부분은 김병욱 의원이 각각 거론되며 대변인 역할에는 박성준 의원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구성은 20일 이 경기지사 측 원내 모임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이 발족하면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산업과 공정경제 등에 관한 주제를 연구, 성장과 공정에 대한 담론을 부각하고 이 지사의 정책 발굴을 도울 전망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떠나며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떠나며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도 캠프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은 설훈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고, 박광온 의원과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홍익표 의원이 각각 총괄본부장과 정책본부장 자리에 앉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조직총괄본부장에는 김철민 의원이, 종합상황본부장에는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던 최인호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오영훈 의원이 거론된 상태다.

이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영찬 의원은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당분간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고 수행은 오영환 의원이 맡을 전망이다.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총리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은 김영주 의원이 맡을 전망이다.

실무 선대본부장에는 안규백·서영교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비서실장 격으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거론된다.

조직본부장은 정 전 총리의 복심인 이원욱 의원이, 직능본부장은 김교흥 의원이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략 지휘와 정무 파트는 김민석 의원이 도맡는다고 한다.

공보단장에는 총리실에서 호흡을 함께 맞췄던 김성수 전 비서실장이 유력하다.

이 밖에 정책 파트는 김성주 의원이 맡고 전문가그룹 좌장은 윤성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지속적으로 제기된 ‘경선 연기론’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거리를 두고 있고 여론조사에서 기존 룰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당헌당규상 이미 룰은 정해졌다는 말씀만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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