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업소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변이바이러스 우려

발행일 2021-05-24 16:37:17 댓글 1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유흥업소 관련 감염자 158명으로 늘어

급속한 확산, 영국발 변이바러스 양상

경북지역 변이바이러스 사례 54명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 한 유흥주점 입구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가 붙어있다.
대구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150명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유흥업소 발 확진자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타 감염자와 분리해 치료하는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대구에서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5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유흥주점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1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6명으로 시작해 20일 13명, 21일 51명, 22일 28명, 23일은 4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흥업소 종사자는 61명, 이용자는 70명, n차 감염은 27명이다.

특히 유흥업소 이용자의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 n차 감염자가 점차 늘고 있어 방역당국은 확산속도가 빠른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를 의심하고 있다.

대구 유흥업소 최초 감염자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울산 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어 변이바이러스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는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확산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이서 이번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집단감염자 중 일부 샘플을 채취해 변이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 중이며 이번 주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와 별도로 변이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자 158명을 다른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입원 시켜 치료 중이다.

또 중대본에 대구에서도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건의했으며 이번 주 내로 시약을 확보하고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유흥업소 발 유행사례 확진자들의 변이바이러스 검출에 대비해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 지역 내 확산과 변이종 정착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유흥업소발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와 분리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이번 유행 사례와 관련해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격리로 n차 감염으로 인한 추가 전파를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이바이러스는 경북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54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변이바이러스는 지난 1월 구미(두바이 입국) 남아공 해외입국자에서 나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54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는 지난 2월부터 나오기 시작해 최근까지 47명이 발생했다. 울산과 가까운 경주, 포항을 중심으로 발생하다 구미, 예천, 경산, 영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주와 경주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중대본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북에서는 경주·상주 등에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사례가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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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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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jj*****2021-05-25 15:01:43

    신이시여 이쓰레기들을 모두모아 소각시켜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