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주거·보건의료·요양·독립생활 지원 ||주택매입·건축·가구·보조기기 등 총 사업비
무장애 주택은 장애인들이 주택 내에서 장애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주택을 말한다.
이곳은 장애인시설에서 퇴소한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와 어울려 자립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거·보건의료·재활요양·돌봄 등을 지원한다.
남구청에 따르면 총예산 5억3천100만 원의 예산을 주택매입(2억8천만 원)과 건축·설계·보조기기·전자제품 및 가구설치(2억5천100만 원) 등에 사용해 50년 된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했다.
총 면적은 227.8㎡이며, 건물 내부 면적은 91.35㎡다. 주택은 대구 남구 안지랑로15길 51-3에 위치해 있다.
무장애 주택은 단독 주택으로 방 2개와 욕실 2개(화장실 겸용), 공용 거실·부엌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애인들이 이동하기 편하도록 미닫이문과 문턱 제거, 경사로 설치가 돼 있다.
특히 주택 내 천장에 레일과 조끼와 같은 보조기기(보행재활시스템)가 설치돼 있어 욕실, 침실 등에 대한 중증장애인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 보조기기의 힘을 빌려 재활훈련도 할 수 있게 했다.
주택 외부에는 무장애 텃밭이 있다.
휠체어 높이에 맞게 설치돼 주택 이용자들이 쉽게 기를 수 있는 농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이 외에도 무장애 주택 조성 항목 29개 중 장애인에게 특화된 △전동싱크대 △전동목욕베드 △응급호출벨 △트랜스퍼보드 △휠체어 맞춤 랩보드 △동작인식 스마트기기 등 18개의 항목이 구성돼 있다.
또 주택거주 장애인들은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이 하루 4~12시간 보조하고 있어 응급상황 및 재활훈련 등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코디네이터가 장애인의 활동시간동안 함께하며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평가한다.
남구청 관계자는 “무장애 주택을 이용함으로써 중증장애인들이 자립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